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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 지식정보 : "대한민국 시내버스 역사"

웅켈리73 2025. 7. 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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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첫 시내버스가 달린 그날

-▶ 112년 전 대구에서 시작된 시민의 발

 

안녕하세요! 오늘은 평소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는 시내버스의 역사를 파헤쳐보려고 합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도 오늘 버스를 타고 오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혹시 우리나라 최초의 시내버스가 언제, 어디서 달리기 시작했는지 아시나요?


🌟 1912년 7월 1일, 대구에서 울린 첫 번째 경적소리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시내버스는 무려 112년 전인 1912년 7월 1일 대구에서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대구호텔 주인이었던 베이무리 다마치로라는 일본인이
일본산 버스 4대를 들여와 7전(錢)을 받고 운행한 것이 그 시작이었어요.

7전이라는 요금이 얼마나 비싼지 감이 안 오시죠? 당시 기준으로는 꽤 비싼 교통수단이었답니다. 지금의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홍대입구역까지 가는 것보다 훨씬 특별한 경험이었을 거예요!


🏛️ 일제강점기 버스 교통의 발전

1920년대 - 본격적인 시내버스 시대의 개막

 

1920년 7월 1일, 대구에서는 좀 더 체계적인 시내버스 운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대구역을 기점으로 시내 각 방향은 물론 팔달교와 동촌까지 운행했는데, 이는 정말 획기적인 일이었죠!

 

1928년 - 서울에도 드디어 시내버스가!

서울(당시 경성)에서는 1928년 4월 10일에 상자형 시내버스 10대와 기사, 차장 15명으로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운행 노선은 서울역 → 남대문 → 조선총독부 → 창덕궁 → 을지로 → 서울역으로 이어지는 순환 노선이었어요.

흥미롭게도 당시 승객 수는 꽤 많았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아마도 신기한 교통수단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었을 것 같아요!

 

🇰🇷 광복 이후 - 진짜 우리의 버스 시대

1949년 8월 16일 - 서울의 새로운 시작

광복 후 1949년 8월 16일, 서울승합 등 17개 회사가 서울시로부터 사업면허를 받고 273대의 버스로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서울시 최초의 시내버스 운행이었어요!

 

하지만 당시 상황은 참 열악했답니다. 버스들은 미군 폐차나 일본 중고 엔진 등을 이용해 수공업 형태로 제작되던 시기였거든요. 그래도 우리 손으로 만든 버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죠!

 

1960년대 - 자동차 산업의 본격적인 시작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정부가 자동차 공업 5개년 계획을 발표했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이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 시내버스의 숨겨진 이야기들

 

차장 아가씨의 추억

과거 시내버스에는 기사뿐만 아니라 '차장'이라는 직업이 있었어요.
주로 여성이 담당했는데,
이들을 '안내양' 또는 '차장 아가씨'라고 불렀답니다.
(기억나시는 분 손! --요즘세대는 모르죠^^)

요금을 받고, 승객을 안내하고, 정류장을 안내하는 역할을 했죠.

지금은 사라진 직업이지만, 당시에는 매우 중요한 역할이었습니다!

물가로 보는 버스 요금의 변화

재미있는 자료를 하나 소개해드릴게요.
1970년 시내버스 요금이 15원이었는데,

같은 시기 자장면 가격은 100원이었어요.
즉, 자장면 한 그릇 값이면 버스를 6.7번 탈 수 있었던 거죠!

반면 2009년 기준으로 자장면 값 3,786원은
동일 시점 시내버스 요금 1,000원의 3.8배였답니다.

상대적으로 버스 요금이 더 저렴해진 셈이에요!

2025년 기준 버스요금이 1,500원(교통카드기준) 이면 물가대비 요금이 많이 저렴하다고 생각되네요~





🌟 현대의 시내버스 - 준공영제의 도입

2004년 - 서울시 버스 대혁명

2004년 7월,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준공영제를 도입했습니다. 이는 민영제와 공영제의 장점을 결합한 혁신적인 시스템이었어요. 지방자치단체가 버스 업체들의 적정 수입을 보장해주는 대신, 노선 변경이나 증차 시 관리·감독 권한을 행사하는 제도입니다.

이 제도 덕분에 우리는 지금 색깔별로 구분된 버스 체계(파란색 간선버스, 초록색 지선버스, 빨간색 광역버스, 노란색 순환버스)를 만날 수 있게 되었어요!

 

 

🎯 마치며

 

112년 전 대구에서 시작된 작은 버스 한 대가 오늘날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시민의 발'이 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의 열악한 환경에서도, 광복 후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꿋꿋이 시민들의 발 역할을 해온 시내버스.

내일 버스를 타실 때 잠시 이런 역사를 떠올려보시는 건 어떨까요?

평범한 출퇴근길이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질지도 모르니까요! 🚌✨

이 글이 재미있으셨다면 댓글로 여러분의 버스 관련 추억도 들려주세요! 다음번에는 지하철의 역사에 대해서도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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